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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년동안 방치된 벤츠, 경매서 450만弗에 낙찰
[헤럴드생생뉴스] 영국의 한 차고에 84년 동안이나 보관돼 있던 1928년형 메르세데스 벤츠가 15일 밤(현지시간) 열린 영국의 한 경매장에서 약 45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의 고가에 매각됐다.

신원 미상의 한 응찰자는 이날 쑤섹스에 위치한 본햄스(Bonhams) 경매장에서 세금을 포함한 280만 파운드의 가격을 제시, 5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본햄스 경매장은 소더비 경매장과 크리스티 경매장에 이어 영국내 세번째 규모의 개인 소유 경매장이다.


이번에 낙찰된 메르세데스 S-Type은 4인승 투어러로, 자동차 딜러는 이 차가 오늘날의 최고급 스포츠카인 부가티 베이론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낙찰된 모델은 ‘반 파인드’(barn find, 쓸모없는 차고에서 발견되는 가치있는 물건)로 한 영국 가족이 1928년 이를 구매한 이후 계속 전용차고에 보관했으며 주행거리는 약 1만 3천 478㎞에 불과했다.

런던 본햄스는 이 모델의 가치를 2백만 파운드로 매겼으며 이는 매년 열리는 클래식카 경주대회인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딜러는 “만약 차체가 카도간 모터스가 아니라 메르세데스에서 만들어졌다면 가격이 더 높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섹스 경매장에서의 총 입찰가는 애초 예상했던 최대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 원)보다 훨씬 높은 총 1천350만 파운드(한화 약 240억 원)까지 올랐고, 84대의 자동차 중 75%가 성공적으로 팔렸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낙찰받은 4대의 차량이 모두 20세기 초의 모델로 부유한 수집가들은 라곤다, 마세라티 그리고 알파 로미오와 같은 유명 차종의 클래식카를 낙찰받으려고 경쟁했다.

한편, 본햄스의 사전판매에서는 1939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4등을 차지한 복원된 V12 팀 라곤다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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