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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댜오위다오는 중국땅”…日 누리꾼 “매국기업” 분통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UNIQLO)의 상하이 매장이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는 중국땅”이라는 취지의 문구를 부착해 일본 누리꾼들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기업 유니클로의 매국’이라는 제목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사진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 쇼윈도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 영토임을 지지한다(支持釣魚島是中國固有領土)”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던 것.
이는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최근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반일 시위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일본 기업과 음식점, 차량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으며, 방화와 약탈을 일삼는 시위대도 있어 일본에 본사를 둔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진이 일본 대형 커뮤니티 2ch에 올라오면서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번엔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나”, “매국기업 부끄러운 줄 알아라”, “유니클로 본사는 이 게시물 철거 지시를 내리고 현지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니클로 일본 본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현지 직원이 안전 확보를 위해 독단적으로 한 것이며, 당사의 견해가 아닙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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