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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이상 일하면 생명 위태롭다?
[헤럴드생생뉴스] 오전 7시 회사원 A씨는 출근버스에 몸을 싣는다. 8시쯤 회사에 도착한 그는 오전 회의를 마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서류 정리로 엑셀과 씨름하고 상사 눈치를 보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저녁 6시. 10시간 동안 꼼짝없이 업무에 시달린 A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사무실을 나선다.

한국의 직장인이면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초과 근무가 생명을 위협한다는 보고가 나와 직장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Fobse)지는 ‘왜 8시간 이상 일을 하면 죽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Epidemiology)’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지의 직장인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과근무는 혈압과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8시간 이상 근무한 직장인의 경우 40%~80%가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직장인 건강협회(Finnish Institute of Occupation)도 2011년 보고서에서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한 직장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심장마비 발병률이 67% 이상 높다고 밝혀, 이번 연구 결과에 신뢰를 더했다.

다만 보고서는 “물론 다른 요소가 심장마비 발병률을 높일 수 있지만 근무시간과의 연계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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