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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압도적 동의로 이란핵 비난 결의안 채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3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동의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확대와 핵 시설 및 활동에 대한 공개 거부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35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31개국이 승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쿠바가 반대표를 던졌고 이집트, 에콰도르, 튀니지 3개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은 “우라늄 농축을 중지하려는 유엔의 결정에 대한 이란의 도전에 심각한우려”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이란이 핵무기 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의심되는 테헤란 인근의 파르친 군사기지에 대한 사찰을 막는 것에 강한 유감을 피력했다.

핵개발과 관련해 이란을 비난하는 IAEA의 결의안은 지난 9년 동안 이번을 포함해 모두 12번이 채택됐지만 제재를 위해 이란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결의안은 그러나 이란 제재에 동참을 거부해온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서방 외교관들은 평가했다.

특히 이번 결의안 채택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외교관들은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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