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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리비아에 해병대 급파..주재 외교관 대피령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 해병대 대 테러팀을 급파한데 이어 리비아 주재 외교관들을 대부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회견에서 벵가지에 있는 모든 공관 직원들을 수도 트리폴리로 피신토록 했으며, 트리폴리 대사관 직원도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 모든 공관에 보안 상태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정부는 비난 성명을 내고 리비아에 해병대 대 테러팀 50여명을 급파했다. 현재 미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리비아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한 전면 조사를 진행중이다.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은 아직 결론은 이르지만, 미 정부는 ‘9·11 테러’ 11주년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 세력의 ‘기획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리비아에선 무스타파 아부 샤구르가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공학도 출신의 샤구르는 미국에서 학자로 생활하다 지난해 ‘아랍의 봄’ 이 한창일 때 귀국,작년 11월 과도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 부총리로 임명됐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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