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무제한으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유로존 모든 국가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로존의 물가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다만 “국채 매입을 원하는 국가들은 먼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지원을 요청해야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ECB의 국채 매입에 따른 유동성 팽창을 막기 위해 자금을 흡수하는 불태화(sterilization)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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