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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9세 여아 성폭행범 곧 사형.부모 참관
범행 22년만에 사형집행

피해자 부모 사형집행 참석



[헤럴드생생뉴스]잇따른 흉악범죄로 사형제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의 사형이 조만간 집행될 예정이다.

5일(현지 시간)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1990년 당시 9살이던 베키 오코넬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살인범 도널드 묄러의 사형이 오는 10월28일에서 11월3일 사이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집행된다.

특히 피해자 부모가 현장에서 범인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볼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피해자 모친인 티나 컬(50)은 직접 사형현장을 찾을 것에 대해 “부모 입장이 되기 전에는 그 심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며 “딸을 잃은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장애인 보조금으로 매달 720달러(한화 약 82만원 정도)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가 지난달부터 사형집행을 보기 위한 경비 마련에 나서자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묄러는 범행을 저지른 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적 논란으로 집행일이 연기돼, 결국 22년 뒤 사형에 처하게 됐다 .

그는 1990년 5월 8일 사탕을 사러 편의점에 간 베키를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했고, 베키는 다음날 아침 링컨 카운티 야산에서 발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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