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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20년내 원유수입국 전락할수도
[헤럴드생생뉴스]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20년내에 원유 수입국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헤이디 레먼은 4일(현지시간) 이메일 보고서에서 사우디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생산에 쓰이는 석유 소비가 늘어난다면 2030년께 원유 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연간 약 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전력생산의 절반 가량을 원유와 정유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으로 인구 2800만명인 사우디 전력생산의 4분의 1은 국내에서 사용하며 생산비 보조로 인해 국민 1인당 전력 소비량이 어느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사우디의 전력회사들은 국영 석유회사에 배럴당 5~15달러를 주고 전력생산에 쓰이는 원유를 사들인다.

레먼은 “전력생산비 보조로 인한 사우디의 원유 및 가스 수입 손실은 지난해 800억달러를 넘은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사우디가 에너지 소비를 합리화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조금 수준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수입의 86%를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는 수출용 원유를 아끼기 위해 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태양열과 핵에너지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하루 1120만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 산유국 가운데 최대이며 세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가스 생산은 세계 8위로 국내 시장에 하루 96억 입방 피트의 물량을 제공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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