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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살람월드’, 페이스북 추격 나서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이슬람교도(무슬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살람월드(Salamworld)’가 페이스북을 뛰어넘기 위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BBC는 4일(현지시간) 살람월드가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람월드는 말레이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터키,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험 버전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월까지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살람월드는 레이아웃과 담벼락 기능 등의 면에서 페이스북의 초창기 모습과 유사하지만 포르노, 도박 등 이슬람 규율에 어긋나는 내용을 거르는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살람월드 이전에도 ‘묵슬림닷컴(Muxlim.com)’, ‘이크완북닷컴(Ikhwanbook.com)’ 등 무슬림이 만든 SNS가 있었지만 각각의 지역에만 집중한 나머지 모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살람월드는 터키에 기반을 두면서도 10여개 국가의 고문을 고용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살람 슐레이마노브 살람월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는 “무슬림에게 페이스북을 대체할 것이 분명히 필요하다”면서 “15억 무슬림 중 내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이 소수더라도 이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년간 자신이 보유한 자사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현재 5억300만주 가량의 페이스북 주식을 갖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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