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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1월 총선에 아시아계 17명 출마..역대 최다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중앙 정치무대에서 아시아계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11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ㆍ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아시아계 후보는 모두 17명으로, 미 선거사상 가장 많다. 특히 전체 인구의 14%가 아시아계인 캘리포니아주에서 6명의 후보가 배출됐다.

그중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강석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발가게 주인이었던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소수 인종의 인권 확대에 힘쓰게 됐고, 결국 한인 최초로 미 주요 도시 시장에 선출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주) 의원은 중국계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입성한 인물로, “아시아계 사회가 정치적 발판이 되면서 아시아계라는 간판을 내걸고도 선거에 이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태미 덕워스 후보도 전국적인 유명 인사다. 태국인과 중국인 혼혈인 그는 지난 2004년 미군 사상 최초로 이라크 전투 현장에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로 파견됐다가 적군의 공격을 받아 두 다리와 오른팔을 잃는 장애를 입었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글로리아 챈 아시아ㆍ태평양계 미국인 연구소 소장은 “지난 몇년간 아시아계 사회의 정치적 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이번 선거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 컨설턴트 토비 쵸드리는 “강 시장처럼 개인적인 성공담은 커다란 장치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소수 인종에 대한 정치적 한계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무너뜨린 것도 아시아계 정치인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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