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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명 리얼리티쇼서 엄마가 딸에게 담배 피우라고 당부?
[헤럴드생생뉴스]미국 한 유명 리얼리티쇼에서 4살짜리 여자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연기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미국시각) 미국 케이블채널 TLC의 어린이 경연 프로그램 ‘토들러스 & 티아라스(Toddlers & Tiaras)’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방영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NBC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엄마는 경연순서에 맞춰 무대에 올라가려는 4살짜리 딸에게 담배 피우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엄마 리사가 단단히 일러준대로 딸 데스티니는 무대에서 담배를 피워물며 영화 그리스(Grease)에 나오는 샌디 역을 멋지게 해냈다.

데스티니가 무대에 올라 담배를 입에 물자 심사위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심사위원석에서는 “아이 엄마와 아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라는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왔다.

심사위원들은 아무리 연기라지만 4살짜리 아이에게 담배까지 피우도록 연출한 부분은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감점처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점퍼와 가죽바지까지 완벽하게 차려입고 나온 데스티니의 연기는 워낙 뛰어나 결국 1등인 ’퍼스낼리티 슈프림(Personality Supreme)‘을 받았다.

데스티니의 엄마 리사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담배 피우는 연기를 시킨데 대해 “리얼리티를 살리고 좀 더 많은 시선을 끌기 위한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연기이므로 문제될 게 있느냐”고 말했다.

방송 후 논란이 일자 데스티니 엄마 리사는 “소품용 담배였다”며 “딸은 착한 소녀고 (방송에 나온)모든 건 단지 연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소품이었다 할지라도 어린아이가 담배를 피웠다는 사실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미쳤다”, “엄마의 욕심이 얼마나 과하면 딸에게 담배를 피우라고 하나”, “세계적으로 금연 추세인데…데스티니 양은 뭘 보고 배우나”, “스타가 될 수만 있으면 뭐든 해도 되나? 맥컬리 컬킨 한 명 더 나오겠군”, “저 프로 보는 어린이들이 배우면 가관이겠다”는 등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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