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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시위 1주년…시위대 “NYSE 봉쇄 계획”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지난해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구호를 내걸었던 시위대가 시위 1주년을 맞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봉쇄를 예고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월가 시위 조직위원회는 시위 1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17일 NYSE를 봉쇄하고 은행가들을 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나 발리키 월가 시위 조직위 대변인은 “이번 기념 시위의 대미는 ‘시민의 벽(people’s wall)’이 될 것”이라며 “괴물 (자본주의)의 심장부인 NYSE에 모여 벽을 둘러싸고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99%의 시민이며 1%의 횡포를 참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이는 ‘시민 불복종’의 상징적인 행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의 진압을 피해 시위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발리키 대변인은 “지난해 시위 때는 경찰의 진압으로 시위대가 빠르게 흩어지고 힘을 모으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좁은 도로를 빽빽히 점거해 경찰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청년 실업자들이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며 시작된 월가 시위는 점차 다양한 이슈로 번지며 전 세계로 확산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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