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덩어리는 바로 향유고래의 장(腸)에서 생성되는 ‘앰버그리스(용연향)’.
2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남부 해안도시 본머스에 사는 찰리 네이스미스라는 8세 소년이 헹기스트베리 헤드에 있는 해변을 산책하던 중 광택이 있는 노르스름한 덩어리 하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찰리는 이 덩어리를 가져와 부모에게 보여줬는데 이것이 바로 향유고래의 장(腸)에서 생성되는 용연향이었다.
향수의 향을 오래 지속시키는데 필수인 ‘앰버그리스’는 희소성이 높아 금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 ‘바다의 보물’로 불리며 몰디브, 바하마 제도, 필리핀 등지에서 채집돼 주로 1파운드(454g)에 1만 달러(약 1130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이 발견한 덩어리 무게는 6.3파운드(약 2.85kg)로 이로써 소년의 부모는 시가로 6만3000달러(약 7200만원)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앰버그리스가 어떻게 해변에서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파도와 함께 해변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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