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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카탈루냐, 중앙정부에 50억유로 구제 요청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50억유로(약 7조13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란세스크 홈스 카탈루냐 지방정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상환하고 재정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과 맞먹는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420억유로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는 현재로서는 부채를 상환할 여력이 되지 못한다”면서 “중앙정부는 다른 지방정부들처럼 카탈루냐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홈스 대변인이 “중앙정부와 이미 합의한 재정 적자 감축 목표 외에 추가적인 정치적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 합의 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지방정부는 방만한 경영과 막대한 부채로 국가 재정 위기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카탈루냐에 앞서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지난달 20일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으며 무르시아 지방정부도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지난달 13일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180억유로 규모의 공공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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