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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반총장 핵시설 방문시 환영"
[헤럴드생생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 나탄즈 핵시설을 방문할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사가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솔타니에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의 다른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반 총장의 핵시설 방문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과 국영TV는 반 총장이 NAM 정상회의 참석 일정 중에 이란 중부에 있는 나탄즈 핵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메히 아크혼자데 NAM 사무총장도 반 총장이 이란에 머무는 동안 나탄즈 핵시설 인근 이스파한시(市)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의 이란 방문 기간 그런 종류의 방문 일정이 없다며 ”이란 당국이 외부에, 특히 IAEA 사찰단에 (핵 시설) 접근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해 솔타니에 대사는 ”절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축 활동은 ”정당하며 IAEA의 감시 아래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기지에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 데 대해 솔타니에 대사는 파르친 기지의 활동이 ”편향적으로 부풀려졌다“며, 파르친에서 핵탄두 설계 시험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외국 정보기관의 조작“이라고 일축했다.

서방 외교관들은 파르친 기지에서 핵무기 개발 활동이 이뤄졌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청소’가 진행돼 왔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시설을 운영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올 들어 세 번에 걸쳐 이란 핵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대립을 해소하지 못했고, 6개국과 이란 간의 의사 교환은 대면 접촉에서 전화 연락으로 격하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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