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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부 입원하자 日 민간단체 방문…의도가?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한일 외교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의 한 위안부가 입원하자 일본 민간단체는 직접 병문안에 나섰다. 이는 일본 극우파 남성이 한국의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묶은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27일 중국 차이나뉴스(中新網, China News)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본 민간단체 14명은 위안부 완아이화(萬愛花, 83)의 병실을 방문,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완아이화는 중국 정부가 위안부의 존재를 최초로 밝히면서 증인으로 내세운 여성으로 몇 남지 않은 중국 위안부 중 대표적인 인물이다. 올해 건강 악화로 잦은 입원을 했던 완아이화는 지난 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증인이니 죽을 수 없다”며 삶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신문은 일본 민간단체를 ‘친구’라 표현하며 완아이화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였다고 밝혔다. 병문안을 온 ‘친구’들은 완아이화의 손을 잡고 격려하는 등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최근 일본이 중국에서 번지고 있는 반일 시위나 일제불매 운동으로 위협을 느껴 이를 중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형성됐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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