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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채 16조달러 육박..시한폭탄 우려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의 국가 부채가 16조달러에 육박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1초에 1달러씩 쓴다고 가정해도 무려 3만2000년간 써야 겨우 1조달러가 될 정도로 16조달러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재정적자 축소 지지단체인 콩코드 코울리션의 로버트 빅스비 대표는 “국가 부채는 분명 시한폭탄”이라며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폭발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급증과 맞물려 미국의 국가 채무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은퇴자는 주택거품 붕괴와 경제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노년기 정부 재정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앨리스 리블린 선임 연구원은 “은퇴자가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 사회보장제도로 몰리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며 “결국 경제성장이 연방정부의 지출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예산삭감, 증세 등의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증세로 인한 ‘택스마겟돈(tax와 Amageddon의 합성어)’ 공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시행한 세제혜택과 오바마 정부가 단행한 근로자 급여세 임시감면 조치는 올 연말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더그 엘멘도르프 미 의회 예산국장은 “급격한 예산 감축, 증세로 내년도 정부 적자를 약 5000억달러 줄일 수 있겠지만 또다른 경제 불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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