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의 비용 부담이 생길지에 대해 독일 재무부가 계산에 나섰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어판은 독일 재무부가 비공개 조직을 만들어 ‘그렉시트’의 재정적 영향은 물론 그리스 이외의 국가가 유로존을 떠나는 ‘도미노 효과’를 막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유럽 정부의 부채 위기를 주로 다루는 실무단이 재무부에 구성돼 있다”는 독일 대변인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베를린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그리스 재정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의 독일 도착에 앞서 독일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CDU)의 볼커 카우더 원내대표는 재정 긴축을 실현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그리스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카우더 원내대표는 독일 ZDF TV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에 대해서든 내용에 대해서든 그리스 문제에 대한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게 내 입장”이라며 “그리스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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