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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약속은 결과를 만들어야”
“긴축 시한 완화 보고서 나온 뒤 결정”…사마라스 ”숨 쉴 공간 필요“



[헤럴드생생뉴스]그리스가 요구해온 긴축 시한을 늦추는 문제가 내달 그리스에 대한 국제기구의 실사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결정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베를린을 방문한 안토니스 사마라스그리스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한 약속은 결과를 만들어야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얘기해왔다“라고 말했다.

이는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그리스가 약속한 긴축 등 개혁 내용은 변함없이 수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도 ”모두가 각자의 의무를 준수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로이카(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의 보고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해 보고서 결과에 따라 긴축 시한 완화 가능성을시사했다.

그녀는 ”그리스는 유로존의 한 부분으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독일의 목표이고 자신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는 되돌릴 수 없는 유럽의 한 부분“이라며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일축했다.

이어 ”그리스는 사마라스 총리의 지도력으로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려운 길이지만 독일은 그리스가 이 길을 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우리는 추가적인 돈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나아가기 위해 깊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 그리스의 성장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성장을 위해서는 긴축 이행 시한을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로이카가 내놓을 실사 보고서에 대해서는 ”그리스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자신했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2013년과 2014년 예산에서 115억 유로를 절감해야 한다.

그러나 독일 슈피겔은 그리스가 최근 5년간 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등으로 인해긴축 절감 목표가 총 140억 유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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