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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카포네 증언녹취록…경매가는 얼마?
[헤럴드생생뉴스] 20세기 초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유명 조직범죄단을이끌었던 갱단두목 알 카포네의 증언 녹취록이 내달 말 뉴햄프셔주(州) 제2의 도시인 내슈아에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미국 RR옥션은 알 카포네가 그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존 ‘파파 자니’ 토리오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1925년 1월 24일 경찰에 증언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내달 30일 경매에 부친다고 2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토리오는 조직범죄단 ‘시카고 아웃핏(Chicago Outfit)’을 이끌던 두목으로 자택앞에서 차에 있던 짐을 옮기던 중 아내와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 ‘시카고 아웃핏’은 시카고 마피아, 시카고 신디케이트, 시카고 몹, 또는 단순히 아웃핏 등으로도 불려졌다.

경찰은 당시 토리오의 사망 시점이 그와 경쟁 관계에 있던 ‘노스 사이드 갱’의 두목 디온 오배니언이 아웃핏 조직원들에 의해 살해된 이후였던 점을 감안, 토리오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카포네가 혹시 총을 쏜 자에 대해 알고 있는지 조사를 벌였던 것이다.

녹취록에서 카포네는 “누가 총을 쐈는지 알려달라”는 경찰의 질문에 “나는 내 삶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총 4장 분량의 이 녹취록에는 각 페이지마다 카포네의 자필 서명이 담겨있으며 ‘미국의 갱스터, 무법자, 법관’이라는 모음집의 일부로 선보여진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공황 때 활동하던 갱단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권총과 1934년 사망한 은행 강도 존 딜링거의 안면상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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