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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경기부양책 ‘조기 단행’ 가능성 시사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 필요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2년 제5차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한 FOMC 위원 다수가 경기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꽤 빠른 시일 내에(fairly soon)’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기업 및 소비자 신뢰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제3차 양적완화(QE3)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에는 “많은 위원은 최근의 낮은 경제 성장세가 계속되면 부정적인 충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달 12~13일 개최되는 차기 정례회의에서 QE3 등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상당수 FOMC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유로존의 재정·금융 불안으로 인한 이전 효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미 재정 상황도 경기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부 위원은 미 금융ㆍ기업 부문이 지난 2008~2009년 위기 후 대응 능력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충격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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