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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뇌물규모 4년새 33배 증가
2011~2012년 평균 1000만원
러시아의 평균 뇌물 규모가 지난 4년간 33배나 늘었다고 현지 경제전문지 RBK가 반부패운동 단체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브게니 아르히포프 깨끗한 손 대표는 이날 RBK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1~2012년 러시아의 평균 뇌물 규모는 30만루블(약 1000만원)로 반부패법이 제정된 2008년의 9000루블에 비해 3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르히포프 대표는 러시아에서 뇌물수수 관행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극동 연해주이며 2위는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 주, 3위는 모스크바 시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기업활동 중 뇌물 제공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 바 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세계 28개국의 선도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뇌물공여지수(BPI)를 조사한 결과 러시아 기업의 뇌물 공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PI는 수출국 기업들이 교역국인 신흥시장국의 고위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지표로 만점인 10점에 가까울수록 해당 국가의 기업들이 뇌물을 줄 가능성이 적음을 뜻한다.

조사에서 러시아는 6.1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1위는 8.8점을 얻은 네덜란드와 스위스였으며 한국은 7.9점로 13위에 올랐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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