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베트남 은행 거물 체포…시장 ‘흔들’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베트남의 은행 거물이 체포되면서 시장이 흔들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안부가가 은행업계 거물인 응웬 둑 끼엔 아시아사업은행(ACB) 공동 설립자를 비리 혐의로 체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안은 전날 오후 끼엔을 체포하고 하노이 시내에 있는 끼엔의 자택에서 비리 관련 문건을 확보했다.

끼엔은 베트남 최대의 민간은행인 ACB의 지분을 5% 가량 보유하고 있고 다른 민간은행들의 지분도 일부 소유하고 있는 은행권 거물이다.

비리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끼엔은 최대 징역 2년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이번 수사는 베트남 정부가 막대한 부실 채권과 방만한 경영으로 붕괴 위기에 직면한 은행업계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끼엔의 체포로 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끼엔에 대한 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트남 증시는 곧바로 출렁였다. VN지수는 한때 5% 가까이 급락했다.

베트남중앙은행은 ACB의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을 우려해 5조베트남달랏(약 2179억2000만원)을 시장에 투입했다.

pink@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