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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자연재해 빈발… ‘캣본드’<대재해 채권> 인기
세계 경제ㆍ금융 불안과 미국 허리케인 시즌의 본격화로 캣본드(Cat Bondㆍ대재해채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1일 보도했다. 스위스 레 캣 본드 토털 리턴 지수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자료에 따르면 허리케인ㆍ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때 보험사의 지급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되는 달러 액면 캣본드는 이달 들어 평균 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채가 평균 0.9%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올 들어 캣본드 수익률은 평균 9%로, 미국 내 단기 정크(투기)본드 수익률 5.89%를 크게 웃돌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피해가 심각했던 지난해에는 캣본드 수익률이 회사채의 절반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올 들어 캣본드 발행이 150억달러로, 최근 5년 새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미국 성장 둔화와 유로 위기 장기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먼삭스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캣본드는 투자 다양화 상품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 동향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웨스트포트 관계자는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입증된 캣본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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