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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문가들 “한ㆍ일, 미래 지향해야”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고 거리를 두면서도 “한ㆍ일 관계가 감정 싸움에 매몰돼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면서 “양국 지도자들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국수주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지도자들은 과거사와 영토 문제를 정책 결정과 분리해야 한다”면서 한ㆍ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의 조속한 체결을 주장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의 광범위한 지역적, 세계적 이익을 훼손하는 ‘작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큰 그림을 바라보면서 이웃 국가들과의 불필요한 긴장을 부추기지 않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연구소 연구원은 “한국의 정파들이 여론을 자극하기 위해 ‘독도’ 이슈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한ㆍ일 양국은 그들의 힘을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한국 국민은 자유롭게 한국 영토를 방문할 수 있고, 이는 다른 나라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면서도 “일왕에 대한 사과 요구는 양국의 이성적인 관계를 힘들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과의 무역으로 많은 이익을 얻고 있고 북한의 체제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일본과의 좋은 관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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