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리즈 국립공원에서는 길이 5m ‘버마왕뱀’이 발견됐다.
이 괴물 뱀의 몸 길이는 17피트(약 5.35m), 몸무게는 164.5파운드(약 75kg)로, 워낙 덩치가 커 독이 없어도 다른 동물을 질식시키며 사람까지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획된 뱀의 뱃속에서는 무려 87개의 알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깃털이 발견됐다.
박물관 관계자인 케네스 크리스코는 “25년 전에는 발견하기도 어렵던 버마왕뱀이 오늘날 하루 만에 14마리까지 발견된다”면서 “버마왕뱀이 작은 새나 포유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이 동물들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992년 허리케인으로 애완동물 가게에서 탈출한 버마왕뱀들이 이 공원에서 급속히 수를 불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5m 괴물 뱀은 안락사 시켜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에 보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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