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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날개없는 주가 추락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주가 하락을) 쳐다보는 건 고통스런 일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가 상장 후 반 토막이 나자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28)가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열린 이달초 사내 회의에서 최근 주가 부진과 관련해 저커버그가 결국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그간 직원들에게 주가에 연연하지 말고 회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주문해왔으나 끝모를 주가 추락으로 CEO 책임론까지 불거지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심정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5월 18일 공모가인 38달러보다 11% 높은 42.05달러로 거래를 시작, 그날 한때 45달러까지 올랐었다. 그러다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면서 지난 17일 19.05달러에 마감, 공모가 대비 반토막난 상태다. 특히 16일 보호예수 해제로 저커버그를 뺀 회사 경영진의 보유 주식 매도가 가능해지자 이날 주가는 6.27% 폭락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CEO로서 저커버그의 책임 문제를 지적했고, 일부에서 트위터 등을 통해 저커버그의 자진 사퇴 가능성이 낮은 만큼 그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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