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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초 유럽 정상 잇단 회동..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등 논의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이번주 국제 금융 시장의 관심은 다시 유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내달 열리는 그리스 구제금융 추가 협상을 앞두고 여름휴가를 끝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유럽 위기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연쇄 회동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그리스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긴축 이행 시한의 연장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주초에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유로그룹) 의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이중 그리스와 독일 정상 회담에서는 그리스의 긴축 이행 시한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마라스 총리는 메르켈 총리에게 긴축 이행 시한 연장을 이미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유로존을 지키기 위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겠다”면서 “시간이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 위기국의 자체적인 긴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그리스 채권단은 향후 2년간 예산에서 25억유로(약 3조5000억원)를 추가 감축해 오는 2014년말까지 총 140억유로를 줄일 것을 그리스에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까지 진행할 그리스 실사를 바탕으로 315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을 지급할지 결정한다. 이에 앞서 열리는 독ㆍ불 정상회담에서도 그리스와 유로화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선 22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경기 전망 및 평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입장 등을 엿볼 수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함께 경제지표로는 신규 주택 판매, 주택가격 지수, 내구재 판매 등이 나온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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