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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홋카이도 규모 7.3 지진 발생…쓰나미 피해 없어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14일 오후 12시 1분께 일본 홋카이도와 토호쿠 지방 일대에서 진도 3의 심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을 오호츠크해 남부의 590km 깊이의 지점으로 파악하고 분석중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 1분께 일본 홋카이도와 토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홋카이도 쿠시로시와 하코다테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모리오카시 등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원은 오호츠크해 남부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90km로,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매그니튜드는 7.3인 것으로 알려졌다.

삿포로 관내 기상대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진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관측된 것으로 보아 이번 지진을 ‘심발 지진’으로 파악하고 이를 분석중이다. 심발지진은 지하 300km 이상ㆍ최고 700km의 깊이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진원 깊이에 따라 70km 미만에서 발생해 피해규모가 큰 천발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토호쿠 지방에 ‘긴급 지진 속보’를 발표했지만, 토호쿠의 최대 진도는 2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이 약 590km로 깊었던 것에도 불구, 기상청이 진원을 그것보다 얕게 추정해 진도를 올바르게 발표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며, 피해 정보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8일 일본의 홋카이도 방재회의 지진전문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최북단인 홋카이도에서 진도 9.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시, 일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지진 해일이 일본을 덮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지진 해일의 높이가 홋카이도의 하마나카초 비와세에서 최대 34.6m의 높이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현재까지 최고일 것으로 상정되고 있던 시코쿠 지방 코치현 쿠로시오초의 34.4m를 능가하는 일본 내 최대 규모 지진 해일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JYKO42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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