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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이 아니라 사람? 공항 검색대에 오른 男
[헤럴드경제=조상혁인턴기자] 공항 물품 검색대에서 짐이 아닌 사람이 발견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공항 검색대에서 노르웨이 관광객 A(36)씨가 술에 취해 잠든 상태로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퍼블리카가 보도했다.

노르웨이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던 그는 데스크에 직원이 없자 컨베이어벨트에 직접 짐을 올렸다.

만취한 그는 자신도 컨베이어벨트 위로 올라가 잠이 들었고 화물칸을 거쳐 엑스레이 검색대까지 운반됐다.

검색대 담당자는 “감시 도중 사람의 모습이 엑스레이 화면 상에 나타나 기절할 뻔 했다”면서 “그는 태아처럼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컨베이어벨트에 짐을 싣는 것은 공항 관계자에게만 허용된 일”이라며 “A씨가 다른 의도를 가졌는지 조사해 봤지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한 엑스선에 노출된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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