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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일드 세븐, ‘메비우스’로 이름 바꾸고 새출발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1977년 출시돼 전세계 애연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담배 브랜드 ‘마일드세븐(MILDSEVEN)’이 ‘메비우스(MEVIUS)’로 상표명을 변경한다.

JT그룹(일본담배산업)은 8일 “마일드세븐은 글로벌 넘버원(No.1) 프리미엄 브랜드를 목표로 한 중장기적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계속적으로 제공해나가기 위해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일드 세븐의 브랜드 명칭을 ‘메비우스’로 쇄신한다”면서 “아울러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자인도 하나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JT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 명칭인 ‘메비우스(MEVIUS)’는 “‘마일드세븐(MILDSEVEN)’의 ‘M’과 ‘S’를 계승하면서, 진화를 의미하는 ‘Evolution’의 ‘E’와 ‘V’, 브랜드와 고객의 연결을 의미하는 ‘I’와 ‘U(YOU)’를 더해 ‘마일드세븐의 브랜드 가치 계승’과 ‘고객과 함께하는 끊임없는 진화’의 의사를 표현”한 것.

JT는 이에 일본시장에서 2012년 11월 초부터 디자인을 변경한 후, 2013년 2월 초부터 브랜드 명칭을 ‘메비우스’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시장보다 앞선 2012년 4월부터 디자인의 변환을 시작, 향후 1년간을 목표로 브랜드 명칭을 변경한다.


JT는 또 “마일드세븐의 디자인 자산인 ‘파란색 심볼 마크’를 계승하면서, 흐르듯 퍼져나가는 곡선으로 ‘고객과 함께 끝없이 진화하는 브랜드의 자세’를 시각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손으로 만졌을 때의 질감에도 심혈을 기울여, 세련된 고품질감을 추구했다”며 “이미 주요 판매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강조했다.

정작 자국 소비자의 반응은 좋지 않다. 소식을 접한 한 일본 누리꾼은 “이만큼 잘 팔리는 브랜드명을 바꾼다니 경영 센스가 제로”라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인구 감소와 흡연율 감소로 힘들어지니까 내수 시장은 포기하고 극동지역에서 팔릴 것 같은 이름으로 바꾸는거겠지”라며 JT의 명칭 변경 이유를 추측하며 비꼬는 누리꾼도 있었다.

마일드 세븐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담배 상표로,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인해 출시된 이래 일본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지에서 특히 사랑받고 있다.

JYKO42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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