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리아 대통령 “반군 분쇄하겠다”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2주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군과의 결사 항전 의지를 나타냈다.

아사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사이드 자릴리 이란 최고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을 만나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분쇄하겠다”고 맹세하는 장면이 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테러리스트 무리를 제거하겠다”면서 “시리아 국민과 정부는 이 나라에서 테러리스트들을 깨끗이 몰아내고 일시적 중단 없이 그들과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릴리 사무총장은 “이란 정부는 시리아 국내의 모든 세력 간 대화가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외부의 해결책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시리아에서 반군에 납치된 이란인 48명이 석방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피랍 이란인 중 3명이 정부군의 폭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자유시리아군 알바라 여단은 페이스북에서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발생한 격렬한 포격으로 이란 인질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마스쿠스에 있는 또 다른 반군 대변인은 “정부군이 포격을 멈추지 않으면 나머지 이란 인질들을 처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 4일 다마스쿠스에서 이란 순례자 48명을 붙잡았다고 밝히고 이튿날에는 이들이 민간인이 아닌 이란혁명수비대 군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은 납치된 사람 중 군인은 없으며 모두 민간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내전사태 해법을 찾기 위해 오

는 30일 각료급 회의를 개최한다.

pink@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