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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기간 만료’ 어린딸 공항에 버리고 여행간 비정의 부모
[헤럴드생생뉴스]여권 기간이 만료된 어린 딸을 공항에 덩그러니 남겨둔 채 해외여행을 떠난 부부가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됐다.

6일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카토비체 공항에서는 한 부부가 그리스로 해외여행을 떠나며 딸을 공항에 홀로 버려두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초 여행은 딸과 함께 셋이서 오붓하게 떠나려 했던 가족여행이었다. 하지만 딸의 여권을 미처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부부가 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딸의 여권 기간이 만료됐단 사실을 알게 되며 이같은 사단이 난 것.

‘일반적인 부모’라면 여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겠지만, 이들 부부는 달랐다.

부부는 즉각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데려가라”고 부탁했다.

이어 어린 딸을 공항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홀로 두고는 “할머니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고 당부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후 공항 내 감시카메라를 살피던 직원이 ‘버려진’ 아이를 카메라를 통해 발견하고는 즉각 부모의 행방을 파악했지만 이미 부모가 탄 비행기는 그리스를 향해 이륙한 뒤였다.

몇시간 뒤 아이의 할머니가 나타나기까지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들 부부가 귀국하면 최고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을 가정법원으로 넘겨 과연 부모가 딸을 제대로 보고하고 있었는지 확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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