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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고대 유물 800여점 아프간에 반환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영국이 아프가니스탄 유물 800여점을 아프간 정부에 반환했다.

아프간 민영통신 PAN은 6일 수도 카불 소재 영국대사관이 전날 아프간 국립박물관에 유물 843점을 되돌려줬다고 전했다.

반환된 유물은 모두 과거에 약탈당했던 것으로, 청동기 시대부터 이슬람 시대의 상아와 부처상, 동전, 도자기, 도장 등이며, 3000년전 만들어진 도끼도 포함돼 있다. 영국 당국은 이들 유물을 직접 회수하거나 개인 소장자 등으로부터 사들였다가 이번에 아프간에 돌려줬다.

콜린 크로킨 영국 총영사는 이날 반환식에서 “이번 일은 영국 박물관과 국방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들 유물은 큰 역사의 맥락에서 볼 때는 탈레반 시대의 어려움과 그후 이어진 아프간 전쟁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건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

잘마이 라술 아프간 외무장관은 “아프간 문화유산의 귀중한 부분인 고대 유물이 반환돼 모든 아프간인이 큰 자부심을 지니게 됐다”고 반겼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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