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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에 뇌 이식, 영생 꿈꾸는 억만장자…현대판 진시황제?
[헤럴드생생뉴스]영생을 꿈꾸는 현대판 진시황제가 나타났다. 러시아의 한 억만장자가 로봇에 인간의 뇌를 이식해 이른바 ‘죽지 않는 인간’을 만든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미디어산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드미트리 이츠보프(31)라는 남성은 전 세계의 기업가들에게 사이버네틱(Cyberneticㆍ인공두뇌학) 아바타 연구계획에 투자를 권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츠보프가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아바타 연구계획은 생명연장에 한계가 있는 인간의 육체 대신 로봇에 뇌를 이식하는 프로젝트로 2045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퓨처 2045’라 불리며 일각에서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서 착안해 ‘아바타 프로젝트’라 부르기도 한다고.

이츠보프는 영생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미 30여명의 과학자를 고용했고,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억만장자로 꼽힌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당신에게 또 다른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당신은 영원히 불사하는 인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것은 단지 판타지가 아니다. 이러한 목표는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이뤄질 것이며,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며 전 세계 부자들에게 투자를 종용하고 있다.

이츠보프가 밝힌 ‘아바타 프로젝트’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2015년~2020년, 사람의 뇌파로 로봇을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2020년~2025년, 사람의 뇌를 이식할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든다 ▲2030년~2035년, 인공두뇌를 가진 아바타를 만들고 여기에 인간의 개성과 의식을 이식한다 ▲2040년~2045년, 홀로그램 아바타, 즉 불멸의 존재를 완성한다.

이츠보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만약 질병과 심장 등 장기의 퇴행이 없다면 우리의 두뇌는 200~300년은 더 살 수 있다”며 “우리의 최종목표는 아바타를 이용해 새로운 행성을 탐험하는 것이 아니라 불멸ㆍ불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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