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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사태 본격 개입 나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미국이 시리아 유혈사태 중단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1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초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정보기관이 시리아 반정부군을 지원하도록 하는 ‘대통령 결정(presidential finding)’를 내렸다.

한 정부 관계자는 미 정보기관들이 터키 아다나에 있는 시리아 반군 지원 지휘소에서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에 대한 간접 지원도 강화했다.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시리아 반군에 대한 비(非)살상 자원 지원을 위해 2500만달러(약 283억원), 인도적 지원을 위해 6400만달러를 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비살상 자원에는 암호화 통신 기술과 통신 장비 등이 포함된다.

또 미 재무부는 워싱턴에서 시리아 반군 자유시리아군(FSA)을 대표해 활동하는 시리아지원단(SSG)의 금융 거래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정부는 무기류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에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보기관들이 무기를 지원하려면 대통령 결정보다 한 단계 높은 ‘서면 승인(memorandum of notification)’을 받아야 한다.

한편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35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중 대부분이 비무장 민간인이었으며 머리나 얼굴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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