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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역풍에 아시아 제조업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유럽 재정위기, 미 경기 둔화 등 글로벌 역풍이 수출 시장을 덮치면서 아시아 제조업을 강타하고 있다고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나타내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을 겨우 넘겼다. 8개월래 최저치로, 전월의 50.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위험을 상기시키면서 “하방 압력이 아직 꽤 크다”고 우려했다.

인도의 7월 제조업 성장세도 사상 최대폭으로 둔화했고, 호주 역시 7월 제조업 PMI가 3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일 나온 일본의 제조업 PMI는 6월 49.9보다 하락한 47.9를 기록해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한달 뒤인 4월 45.7 이후 최저치였다. 한국도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하는 등 올 들어 제조업 부문이 위축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수요 약세가 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제조업 위기가 전세계로 도미노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홍콩 소재 컨설팅사 실크로드어소시엇츠의 벤 심펜도퍼는 “아시아 제조 부문이불가피한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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