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트위터를 분석해 미국 유권자들의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가 개발됐다.

트위터는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드러나는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호감도를 수치로 나타낸 ‘트위터 정치 지수(Twitter Political Index)’를 선보였다.

지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4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5점을 받았다. 이는 오바마, 롬니의 이름이나 계정이 포함된 트윗의 내용이 다른 전체 트윗보다 각각 34%, 25% 더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트위터 측은 “하루 평균 4억개 이상의 트윗이 보내지기 때문에 34%는 꽤 괜찮은 수치”라면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롬니보다 오바마를 더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 지수는 전통적인 유권자 여론조사보다 혁명적이며 정확도가 높다”며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트윗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정치 이슈에 대해 더 빨리 유권자들의 심리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이날 포스트를 통해 “레이더나 위성 기술이 기상 관측 기기에 더해지면서 기상학자들이 더 정확한 일기 예보를 할 수 있게 됐듯이 이번 지수가 여론조사, 전문가 분석 등 전통적 수단과 합쳐지면 더 완벽한 정치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1월 “2012년은 트위터 선거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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