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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션없는 美연준..경기부양책 또 유보
“상반기 경제활동 다소 둔화” 진단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일(현지시간) 제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경기 부양책을 재차 유보했다. 다만 고용시장 개선과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는 재확인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올 상반기에 경제활동이 다소 둔화됐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최근 수개월간 고용성장의 둔화로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면서 “가계지출 증가세도 연초보다 속도가 다소 늦어졌으며, 주택부문은 최근 추가 개선 조짐에도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고정자산에 대한 기업투자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가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연초 이후 낮아졌다”면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안정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분기에 걸쳐 경제 성장이 점진적인 수준을 유지한 뒤 아주 느린 속도로 되살아날 것”이라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 중대한 하방 위험이 될 것”으로내다봤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QE3나 정책 금리 인하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은 내놓지 않았으나 연방은행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오는 2014년까지 동결하고, 단기채를 장기채로 교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재투자 등의 기존 부양책은 유지했다. 연준은 “경제 및 금융시장 관련 정보를 면밀히 점검해 물가안정의 범위내에서 강력한 경제회복과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필요한 추가 부양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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