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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콜로세움’ 제2의 피사의 사탑 되나?
[헤럴드생생뉴스]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이 제2의 피사의 사탑이 될 처지에 놓였다. 로마 고대 건축물 중 하나이자 유명 관광지인 콜로세움이 남쪽으로 15인치(40cm)가량 기울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씨넷뉴스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당국이 고대 건축물 보존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로마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이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콜로세움이 기울기 시작한 것을 처음 발견한 것은 지난해였다. 그러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로마대학교와 환경지리연구소(IGAG)는 콜로세움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조르지오 몬티 로마대학교 건축기술학 교수는 “콜로세움이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대해는 알고 있었지만 고대 경기장이 급격하게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은 인근의 도로 교통량이 많아 지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콜로세움을 받치고 있는 13m두께 타원형으로 하부 콘크리트 슬래브 내부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세움이 기운 것을 발견하기에 앞서 중심축으로 약 55도 가량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도 꾸준히 보수 공사를 받아 관람을 재개했지만 현재도 계속해서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자국 내 고대 건축물의 훼손이나 변형이 발생하면서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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