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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돈세탁 대가 크네!”..벌금 7억弗 등 총 20억弗 대손 처리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영국계 대형은행 HSBC가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에 관여한 점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관련 벌금으로 7억달러를 대손처리했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HSBC가 돈세탁 연루 건으로 미 규제당국에서 부과한 벌금 7억달러와 상반기 보험과 파생상품을 잘못 판매한 대가로 지불해야 할 13억 달러 등 총 20억 달러를 비축했다고 밝혔다.

스투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돈 세탁 연루와 관련해 “부끄럽고 당황스러우며 매우 고통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변화하고 있고, 리스크를 다루며 준법감시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줄어든 8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91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48억 달러를 기록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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