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Fed 관망세 관측 확산...단기 예치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차 양적 완화’(QE3) 등 시장이 기대하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이미 장기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상황이라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써도 그 효과가 이전만 못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번에는 미 국채보다는 모기지 채권 쪽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시장을 부추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그러나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게 서민층보다는 상위층에 더 혜택을 준 것으로 분석되는 점이 연준의 딜레마라고 저널은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또다시 초단기 예치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경제분석가를 지낸 월드 맥커티는 블룸버그에 “연준이(초단기 예치금리 인하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7일 의회에 출석해 현재 0.25%인 초단기 예치금리를 더 낮추는 것이 3년 이상 8%대를 웃도는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꿨다.

AFP는 스페인의 최대 국제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회동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 경제가 비틀거리지만, 예상만큼 나쁘지 않고, 연준의 정치적 부담도 있다”면서 “연준이 이번에는 QE3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9월 회동 때 실행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bettykim@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