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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고위층에 징역 12주형
[헤럴드생생뉴스]싱가포르에서 유명 기업인 가족, 초등학교 교장 등 사회 지도층이 잇따라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싱가포르 법원이 홍콩 굴지의 영화사 ‘쇼브러더스’의 창업주 가족인 하워드 쇼(41)에게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징역 12주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쇼브러더스’는 홍콩 무협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굴지의 영화사로, 하워드 쇼는 창업주 런미 쇼의 손자다.

쇼는 싱가포르에서 환경운동가로 입지를 다졌으며 싱가포르 환경위원회의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쇼는 같은 혐의로 지난 4월 유죄를 선고받은 초등학교 교장 이후 싱가포르에서 미성년자 성매매와 관련해 처벌받은 두 번째 인물이다.

싱가포르는 성매매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지난 2008년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와는 성매매를 할 수 없도록 법률을 제정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7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쇼 이외에도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싱가포르 대표를 역임한 요르크 부에르긴(40) 등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판결을 기다리는 상태다.

쇼는 법정에서 자신과 성매매를 한 여성이 최소 18세 이상일 것으로 믿었다고 주장했으나 여성의 나이는 17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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