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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vs 롬니 지지율 47% 동률 … “美대선 역대 최고 박빙”
WP ‘대선 100일전 상황’보도
미국 대선을 100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역대 최고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가 현재 47%의 지지율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이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이 10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처럼 지지율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1980년 이후 대선 100일 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작았던 때는 2004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경쟁으로, 두 사람은 각각 48%, 46%의 지지를 얻으며 2%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지지율 격차가 가장 컸던 때는 1980년으로,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18%포인트나 뒤졌다.

100일 전 지지율 순위는 대부분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1980년 이후 8번의 대선 가운데 7번은 순위가 일치했다. 역전에 성공한 사례는 1998년 41%로 뒤지던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53%로 앞서던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를 이긴 것이 유일하다.

또 100일 전 지지율이 50% 미만인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198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WP는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유권자의 57%가 올해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ㆍ일자리’를 꼽았다고 전했다.

최근 8번의 대선 중 최대 이슈가 ‘경제’였던 경우는 5번이었으며, 1996년은 ‘범죄ㆍ폭력’, 2000년은 ‘윤리ㆍ가족가치’, 2004년은 ‘전쟁ㆍ테러’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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