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소셜미디어가 최고 1조3000억달러(약 1500조원)의 추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셜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 협업을 제고해 세계 경제에 9000억~1조3000억달러의 가치를 새로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MGI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생산ㆍ판매하는 소비자 중심주의와 생산성 및 기업 내부 기능 제고를 통해 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라클,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포트 등이 소셜미디어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추가 가치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법인고객을 보유한 이들 대기업은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채팅 공간 관리와 페이스북처럼 기능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MGI는 집단적으로 편집되는 웹페이지 위키스(Wikis), 광범위한 접근을 허용하는 메신저, 콘텐츠 검색, 이용자 포럼 등 소셜기술들이 근로자간 상호작용에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저자인 마이클 추이는 “상호작용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산업일수록 근로자당 이익이 높다”고 지적했다.

MGI는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공유되는 비계급적 문화가 정착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생산적인 기술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 데 최소한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