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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파가 무서워” 숲으로 들어간 男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영국의 한 남자가 전자파 알레르기에 시달린 나머지 외딴 숲으로 들어갔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5일(현지시간) 필 인크리(36)씨가 전자파를 내뿜는 모든 기기를 피해 영국 햄프셔의 숲 속에서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컴퓨터 공학자로 일하던 인크리씨는 언제부터인가 휴대전화,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 근처에 가기만 해도 정신을 잃거나 끔찍한 두통에 시달렸다. 그는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전자기기가 전혀 없는 숲으로 들어가 정원사가 됐다.

인크리씨는 자신이 ‘전자파 민감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자파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병으로 두통, 불면증, 현기증 등을 일으킨다. 스웨덴에서는 전자파 민감증후군을 장애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그는 “전자파에 점점 더 민감해졌고 항상 끔찍한 통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다”면서 “지금처럼 외딴 곳에 사는 것만이 통증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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