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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보시라이 아내, 살인죄로 기소... 아들도 연루
[헤럴드생생뉴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화통신은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검찰원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구카이라이를 허페이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또한 보시라이 집안의 집사 격으로 독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은 장사오쥔(張曉軍)도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조사 기간 보시라이의 아들 ‘보 아무개’가 닐 헤이우드 독살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구카이라이와 아들 보 아무개가 닐 헤이우드와 경제적 마찰을 빚었다”며“구카이라이는 닐 헤이우드가 보 아무개의 신변을 위협할 것을 우려해 장샤오쥔과 함께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 아무개가 누구인지를 특정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보 아무개는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 사이에 태어난 보과과((薄瓜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시라이는 구카이라이와 결혼 전 전처와 사이에 큰아들 리왕즈(李望知)를 낳았지만 리왕즈는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를 따라 성을 바꿨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 중인 둘째 보과과는 부모의 사건이 벌어진 뒤 미국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페이 중급인민법원은 조만간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4월 10일 닐 헤이우드의 독살에 관여한 혐의로 구카이라이가 사법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보시라이는 지난 3월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충칭시 당서기에서 해임됐고, 4월에는 정치국원 자격마저 박탈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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