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진 여파? 일본 ’여성최장수국’ 자리 27년만에 홍콩에 양보
[헤럴드생생뉴스] ’여성이 가장 오래 살 수 있는 나라’였던 일본이 최근 27년만에 왕좌를 내놨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9세로 홍콩(86.7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위는 스페인으로 84.91세다.

일본이 ’여성최장수국’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7년 만이다.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1위였다.

또한 지난 해 일본 여성의 평균수명은 2010년보다 0.4세가 짧아졌고, 남성의 평균 수명도 지난 해 79.44세로 2010년보다 0.11세 짧아졌다.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은 2010년 4위에서 지난 해에는 8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남성 평균수명 1위도 홍콩(80.5세)이었고, 2위는 스위스(80.2세), 3위는 아이슬란드(79.9세)였다. 일본은 싱가포르나 스웨덴보다 뒷순위였다. 한편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렇게 일본의 평균수명이 감소한 데는 동일본 대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불볕 더위로 노인들이 다수 숨진 데다, 지난 해 3월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으로 무려 1만5000여 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이 실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역시 동일본대지진으로 평균수명이 남성 0.26세, 여성 0.34세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대 여성의 자살이 늘어난 것도 이러한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

후생노동성은 인구 동태 통계나 총무성의 추계인구를 기초로 매년 간이생명표를만들어 발표하며, 유엔 인구통계에 공개된 세계 주요국·지역의 평균 수명과 비교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