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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 日 총리 외교관계 무시하나? ’자위대 이용해서 센카쿠 열도 대응할 수도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강경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노다 총리는 26일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영토나 영해에서 주변국에 의한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대응에는 필요에 따라 자위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센카쿠 열도ㆍ댜오위다오는 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노다 총리는 또 “평소에 위기관리 태세를 정비하고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그런 일을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 나타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그는 또 최근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는 미군의 최신형 수송기 MV-22 오스프리에 대해서 “내가 오스프리에 시승할지, 지역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를 포함해 지역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다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9월 민주당 대표 경선을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최근 노다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에 관한 정부 해석을 변경하는 문제에 관한 발언을 비롯해 보수색을 강조하는 발언을 가감없이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일본 총리가 현재 해상보안청(해경)이 대응하고 있는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군대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이 지역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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