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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도 ‘신분 세탁’ 한다…6명 중 1명
[헤럴드생생뉴스]미국에서 성폭행 등 성범죄 전과가 있는 범죄자 6명 가운데 1명이 신분을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각)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산하 신분조사국이 최근 57만여 명의 성폭행 관련 전과자의 근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성폭행 전과자 가운데 약 16%에 해당하는 9만2000명이 신분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생년월일과 이름, 사회보장번호 등을 바꾸거나 조작하는 방법으로 쉽게 신분을 세탁했고 학교나 놀이터 주위에 거주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러한 신분 세탁을 통해 성폭행 전과자들이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도 가능해 미국 전역을 경악케 했다.

이번 조사를 맡은 스테카 세한은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 성폭행 전과자들이 신분 등록 시스템을 조작함으로써 조작함으로써 쉽게 어린이들한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성폭행 전과자 프랭크 큐니는 자신의 이름을 제이미 세퍼드로 바꾼 뒤 일일이 해당 가구를 방문하는 통계 조사원의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분조사국의 조사 결과 큐니는 제이미 세퍼드 외에도 다른 3개의 생년월일과 16개의 비슷한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관계 당국은 성폭행범에 대한 자료가 지문 위주의 데이터로 지문을 찍은 뒤 본인의 이름을 적는 등에 문제가 있어 비롯됐다며, 이를 보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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